해외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보면 작은 실수로도 예상치 못한 벌금을 부과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나라마다 벌금의 기준과 금액이 크게 달라, 같은 위반이라도 수십 배 차이가 나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주요 국가별 교통 벌금 규정을 비교해 소개하며, 여행객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안내합니다.
속도위반 벌금의 극명한 차이
속도위반은 전 세계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교통위반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벌금의 수준은 국가마다 매우 다릅니다. 독일의 아우토반 일부 구간은 제한 속도가 없지만, 제한 구역에서 과속 시 최소 30유로부터 수백 유로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반면 프랑스에서는 시내 과속 20km/h 초과 시 135유로의 고정 벌금이 적용되며, 과속 범위에 따라 운전면허 점수가 차감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15mph 이상 과속 시 200~500달러까지 벌금을 내야 하며, 이후 보험료도 크게 오릅니다. 일본은 과속에 매우 엄격해, 시속 30km 이상 초과 시 벌금뿐 아니라 즉시 면허정지 처분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호주의 경우에는 카메라 단속이 활성화되어 경미한 과속도 즉시 적발됩니다. 이처럼 같은 과속이라도 국가별로 처벌 강도가 달라, 여행 전 각국 교통국 홈페이지에서 속도규정을 미리 숙지해야 예상치 못한 불이익을 피할 수 있습니다.
주정차 위반과 견인비용
많은 여행객이 간과하는 것이 바로 주정차 위반 벌금입니다. 독일에서는 불법주차 시 평균 10~70유로의 벌금이 부과되지만, 소방시설이나 횡단보도 근처 주차는 최대 100유로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는 관광지 인근 주정차 단속이 매우 엄격하며, 벌금뿐 아니라 즉시 견인 조치가 이뤄지는데, 견인 비용만 150유로 이상이 청구됩니다. 일본도 마찬가지로 주정차 위반 시 벌금과 견인료가 별도로 부과되며, 주차위반 경고스티커가 부착되면 반드시 경찰서에 직접 신고하고 벌금을 납부해야 차량을 반환받을 수 있습니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견인 후 하루 단위 보관료가 청구되어, 총비용이 수백 달러에 이를 수 있습니다. 특히 대도시에서는 짧은 시간이라도 ‘Loading Zone’ 등에 주차할 경우 벌금과 견인료가 합산됩니다. 이런 비용은 보험으로도 보상되지 않으므로, 반드시 표지판과 주차선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음주운전과 기타 위반 벌금
음주운전은 모든 나라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벌금과 형사처벌이 부과되는 범죄입니다. 독일에서는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일 경우 최소 500유로 벌금이 부과되며, 재범 시에는 운전면허가 최소 6개월간 정지됩니다. 미국은 주마다 다르지만, 첫 음주운전 적발 시 벌금이 1,000달러를 넘는 사례도 많고, 알코올 교육 프로그램과 면허정지가 의무화됩니다. 일본은 특히 엄격해 혈중알코올농도 0.03%만 넘어도 벌금 약 500,000엔(약 5,000달러 상당)과 구금형이 내려질 수 있습니다. 기타 위반으로는 안전벨트 미착용, 휴대폰 사용 등이 있는데, 독일과 프랑스에서는 각각 30~150유로, 미국은 주별로 50~2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특히 호주는 휴대폰 사용에 대해 매우 엄격해 벌금이 500호주달러 이상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단순한 부주의가 큰 금전적 손해를 불러오기 때문에, 각국의 교통법을 반드시 숙지해야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같은 교통위반이라도 국가별로 처벌과 벌금이 천차만별입니다. 여행 전 각국 교통 규정을 철저히 확인하고, 표지판과 주차규칙을 꼼꼼히 살펴보세요. 안전운전과 충분한 사전 준비만이 벌금과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